오늘의 촬영 과제
#05 · 다섯째 수업
찍고 싶은 장면
"지난겨울 스키장에서 찍은 사진은 눈이 전부 칙칙한 회색이에요. 별이네 검은 고양이 연탄이는 찍기만 하면 털이 회색이 되고요. 카메라가 고장 난 걸까요?" (다온의 사진 폴더)
오늘 익힐 것
카메라 노출계가 무엇을 기준으로 노출을 정하는지 안다. 셔터·조리개·ISO를 함께 다루는 법(등가 노출, 우선 모드, 노출 보정, 히스토그램)을 익힌다.
정 사진관 2층 스튜디오 · 토요일 오전
토요일 아침, 다온은 노트북을 열어 사진 두 장을 나란히 띄웁니다. 왼쪽은 하얀 눈밭에 선 친구인데, 눈이 흐린 날의 시멘트처럼 회색입니다. 오른쪽은 소파 위의 검은 고양이인데, 털이 먼지를 뒤집어쓴 것처럼 뿌옇습니다. "둘 다 자동으로 찍었어요. 눈은 어둡게, 고양이는 밝게 나왔어요. 반대로요."
정 선생은 사진을 한참 보다가 묻습니다. "카메라가 눈이 하얀 줄 어떻게 알아?" 다온은 대답하지 못합니다. "모르지. 카메라는 들어오는 빛의 양만 재. 하얀 눈에 약한 빛이 비친 건지, 회색 벽에 센 빛이 비친 건지 구별을 못 해. 그래서 늘 같은 답을 내. 무엇이든 중간 회색으로."
옆에서 별이가 휴대폰을 흔듭니다. "할아버지, 휴대폰도 눈밭에서는 화면 눌러서 해 모양 막대를 위로 올려야 돼요." 정 선생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게 오늘 배울 노출 보정이야. 그 전에, 지금까지 배운 손잡이 셋을 한 저울에 올려 보자."
지난 네 주 동안 셔터, 조리개, ISO를 하나씩 따로 배웠습니다. 이번 교시에는 셋을 한꺼번에 다룹니다. 그리고 카메라의 노출계가 어떤 장면에서 틀리는지, 틀렸을 때 어떻게 바로잡는지 봅니다.
세 손잡이는 모두 스톱으로 잽니다. 셔터를 한 칸 빠르게 하면 빛이 반(−1스톱), 조리개를 한 칸 열면 빛이 두 배(+1스톱)입니다. 둘을 함께 돌리면 −1 + 1 = 0, 사진의 밝기는 그대로입니다. 이렇게 밝기가 같은 조합을 등가 노출(equivalent exposure) 이라고 합니다.
맑은 날 거리(ISO 100)에서 적정 노출이 되는 조합을 늘어놓아 보겠습니다. 자전거의 움직임 흐림은 아래 가상 카메라로 잰 값입니다.
| 셔터 | 조리개 | 들어오는 빛 | 자전거 움직임 흐림 | 이 조합의 얼굴 |
|---|---|---|---|---|
| 1/4000 | f/2.8 | 같음 | 약 0.1px | 움직임을 완전히 멈춤, 심도 얕음 |
| 1/2000 | f/4 | 같음 | 약 0.2px | |
| 1/1000 | f/5.6 | 같음 | 약 0.4px | |
| 1/500 | f/8 | 같음 | 약 0.8px | 거리 사진의 무난한 출발점 |
| 1/250 | f/11 | 같음 | 약 1.6px | |
| 1/125 | f/16 | 같음 | 약 3.3px | 자전거가 번지기 시작, 심도 깊음 |
여섯 장의 밝기는 모두 같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각 손잡이의 '다른 얼굴'입니다. 셔터가 느려질수록 움직임이 번지고, 조리개를 열수록 배경이 흐려집니다. 공원 인물 장면에서 f/8을 f/2로 열면(셔터는 1/125에서 1/2000으로) 배경의 착란원이 약 2.1px에서 8.5px로 네 배 커집니다.
같은 노출인지 빨리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교시에서 장면 밝기의 번호로 만난 노출값(EV, exposure value) 은 ISO 100 기준으로 조리개 f값 과 셔터 시간 (초)를 이렇게 묶은 값입니다.
f/8, 1/500이면 정확한 값(8과 1/512)으로 이니 EV 15입니다. f/5.6, 1/1000도 로 EV 15입니다. EV가 같으면 같은 노출입니다. ISO를 한 칸 올리면 같은 사진에 필요한 EV가 1 올라갑니다. 그래서 장면의 밝기도 EV로 말합니다. 1교시의 표대로 맑은 날 야외는 EV 15, 흐린 날 12, 밝은 실내 8, 어두운 실내·공연 6, 야경 거리 4입니다.
맑은 날의 오래된 어림법 '서니 16(sunny 16)'도 여기서 나옵니다. 맑은 날에는 f/16에서 셔터를 1/ISO로 두면 됩니다. ISO 100이면 f/16, 1/125(정확히는 1/128)이고, , 곧 EV 15입니다.
아래 실습대는 이 강의의 종합 가상 카메라입니다. 조작판의 검은 칸 셋이 셔터·조리개·ISO 다이얼입니다. ◀▶를 누르거나 숫자 칸을 누른 뒤 화살표 키로 한 칸(1스톱)씩 돌립니다. 사진 아래 첫째 막대는 카메라 노출계, 둘째 막대는 장면의 빛을 직접 잰 입사광 노출계(빛 기준 정답)입니다. 바늘이 0이면 적정, +1이면 1스톱 밝다는 뜻입니다. 그 아래에는 히스토그램과 움직임·손떨림·배경 흐림·노이즈 읽기, 지금과 같은 노출의 조합 목록이 있습니다. '등가 노출로 옮기기'는 셔터를 한 칸 빠르게, 조리개를 한 칸 열기를 한꺼번에 합니다.
카메라 노출계 (평균 측광)
입사광 노출계 (빛 기준 정답)
히스토그램 (왼쪽 검정 · 오른쪽 흰색)
장면 EV 15 − 설정 EV 15 = 노출 0스톱
같은 노출의 조합 (ISO 100): 1/2000 · f/4 = 1/1000 · f/5.6 = 1/500 · f/8 = 1/250 · f/11 = 1/125 · f/16
적정 노출입니다(빛 기준).
보정: 카메라가 노출계를 0이 아니라 이 눈금에 맞추게 합니다(A·S 모드와 '자동' 버튼).
정 선생의 한마디
밝기는 이미 정해져 있어. 남은 질문은 하나야. 그 빛을 시간으로 받을래, 구멍으로 받을래, 증폭으로 받을래.
세 손잡이를 모두 직접 돌리는 것이 수동(M, manual) 입니다. 하지만 셋 중 하나만 지키면 되는 장면이 많습니다. 그럴 때는 하나를 내가 정하고, 나머지는 카메라의 노출계에 맡기는 우선 모드가 편합니다.
| 모드 | 내가 정하는 것 | 카메라가 맞추는 것 | 이럴 때 |
|---|---|---|---|
| A (조리개 우선) | 조리개, ISO | 셔터 | 배경 흐림·심도가 중요할 때: 인물, 풍경, 음식 |
| S (셔터 우선) | 셔터, ISO | 조리개 | 움직임이 중요할 때: 운동회, 반려동물, 흐르는 물 |
| M (수동) | 셋 다 | 없음(노출계만 보여 줌) | 빛이 일정할 때, 노출계가 속는 장면, 야경 장노출 |
| P (프로그램) | ISO 정도 | 셔터와 조리개 | 급할 때. 손잡이를 돌리면 등가 노출끼리 옮겨 감 |
A 모드에서 조리개를 한 칸 열면 카메라가 셔터를 한 칸 빠르게 해서 밝기를 그대로 지킵니다. 5-1의 등가 노출을 카메라가 대신 해 주는 것입니다. 카메라에 따라 A를 Av, S를 Tv라고도 적습니다.
우선 모드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A 모드에서 어두운 실내에 들어가면 카메라는 셔터를 1/15, 1/8까지 늦춰 버립니다. 손떨림 한계(50mm면 1/50초쯤)를 넘으니 사진이 흔들립니다. S 모드에서 조리개가 이미 끝까지 열렸는데 빛이 모자라면 사진이 어두워집니다. 그래서 우선 모드는 흔히 자동 ISO와 함께 씁니다. "셔터는 1/125보다 느려지지 마, ISO는 6400까지만"처럼 한도를 정해 두면, 모자란 빛을 ISO가 메웁니다.
위 실습대에서 모드를 'A 조리개 우선'으로 바꿔 보세요. 셔터 칸에 '카메라가 맞춤' 표시가 붙고, 조리개나 ISO를 돌릴 때마다 셔터 숫자가 1/3스톱씩 따라 움직입니다. 1/640, 1/400처럼 처음 보는 숫자는 1스톱 눈금 사이의 1/3스톱 눈금입니다. 카메라는 노출을 더 잘게 맞추려고 이 눈금도 씁니다.
그런데 이 '따라가는' 셔터는 무엇을 기준으로 움직일까요? 카메라 노출계입니다. 이제 그 노출계를 들여다볼 차례입니다.
카메라의 노출계는 렌즈로 들어온 빛, 곧 피사체가 반사한 빛을 잽니다. 이것을 반사광 측광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반사광만으로는 두 가지를 구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둘 다 렌즈에 들어오는 빛은 많습니다. 카메라는 어느 쪽인지 모르니 하나의 약속을 따릅니다. "이 장면은 평균적으로 중간 회색일 것이다." 이 중간 회색이 빛을 약 18% 반사하는 18% 회색(middle gray) 입니다. 실제 노출계의 기준은 제조사와 표준에 따라 12–18% 사이 어딘가에 있지만, 흔히 18% 회색이라고 부릅니다. 하얀 종이와 18% 회색의 차이는 스톱입니다.
그래서 카메라는 장면이 무엇이든 '평균이 중간 회색이 되는' 노출을 고릅니다. 평범한 거리는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이 섞여 평균이 회색 근처라 잘 맞습니다. 하지만 장면 전체가 희거나 검으면 틀립니다.
| 장면 | 실제 평균 | 카메라가 하는 일 | 결과 | 바로잡기 |
|---|---|---|---|---|
| 눈밭, 흰 모래, 흰 벽 | 회색보다 약 2스톱 밝음 | 2스톱쯤 어둡게 찍음 | 눈이 회색 | +1.5–+2스톱 보정 (관례) |
| 검은 고양이, 검은 옷 | 회색보다 약 2스톱 어두움 | 2스톱쯤 밝게 찍음 | 검정이 회색, 노이즈도 늘어남 | 대개 −1에서 −2스톱 보정 |
| 역광 인물 | 밝은 하늘이 평균을 끌어올림 | 하늘에 맞춰 어둡게 | 얼굴이 시커멈 | +1–+2스톱 보정, 또는 얼굴만 재기 |
가상 카메라의 '자동(측광)' 버튼은 가장 단순한 평균 측광으로 이 일을 흉내 냅니다. 화면 전체 밝기의 평균을 18% 회색에 맞추도록 셔터를 1/3스톱씩 돌립니다. 이 가상 카메라에서 평균 측광은 눈밭을 2.0스톱 어둡게, 검은 고양이를 2.3스톱 밝게, 역광 인물을 1.7스톱 어둡게 찍습니다. 눈밭과 역광 인물은 1교시 실습대의 '자동으로 찍기 (평균 측광)'에서 본 숫자와 같습니다. 다온의 카메라처럼 얼굴을 찾아 맞추는 자동이라면 거꾸로 얼굴은 살고 하늘이 날아갑니다.
입사광 노출계는 다릅니다. 피사체 자리에서 피사체에 떨어지는 빛을 직접 잽니다. 눈이 희든 고양이가 검든 상관없이 빛의 양만 보니 속지 않습니다. 실습대의 둘째 막대가 이 입사광 노출계입니다. 사진관에서는 손에 쥐는 입사광 노출계를 쓰기도 하고, 18% 회색 카드를 피사체 자리에 두고 그것만 재기도 합니다.
아래 실습대는 같은 가상 카메라를 눈밭 장면으로 띄운 것입니다. 처음에는 빛 기준 적정 노출로 맞춰 두었습니다. 그래서 입사광 노출계는 0인데, 카메라 노출계는 +2쯤을 가리킵니다. 카메라는 이 장면을 "2스톱 너무 밝다"고 보는 것입니다. '자동(측광)'을 누르면 사진 위에 측광 영역이 나타나고, 셔터가 한 칸씩 빨라집니다.
카메라 노출계 (평균 측광)
입사광 노출계 (빛 기준 정답)
히스토그램 (왼쪽 검정 · 오른쪽 흰색)
장면 EV 15 − 설정 EV 15 = 노출 0스톱
같은 노출의 조합 (ISO 100): 1/2000 · f/4 = 1/1000 · f/5.6 = 1/500 · f/8 = 1/250 · f/11 = 1/125 · f/16
적정 노출입니다(빛 기준). 그런데 카메라 노출계는 +2스톱을 가리킵니다. 카메라는 이 장면이 18% 회색보다 밝다고 봅니다.
보정: 카메라가 노출계를 0이 아니라 이 눈금에 맞추게 합니다(A·S 모드와 '자동' 버튼).
실습대에서 '눈밭의 사람'과 '소파 위 검은 고양이'를 번갈아 자동으로 찍어 보면 두 사진의 평균 밝기가 비슷해집니다. 흰 눈도 검은 고양이도 똑같이 회색 쪽으로 끌려옵니다. 카메라가 고장 난 것이 아니라, 약속대로 일한 것입니다.
요즘 카메라는 평균 측광보다 똑똑한 방식을 씁니다.
어떤 방식이든 출발점은 같습니다. 카메라는 반사광으로 재고, 잰 곳을 중간 회색으로 만든다.
정 선생의 한마디
노출계는 거짓말을 안 해. 대신 '이게 회색이라면'이라는 단서를 꼭 달아. 그 단서가 틀린 장면을 알아보는 게 네 일이야.
노출 보정(exposure compensation) 은 카메라에게 "노출계가 0이라고 할 때보다 이만큼 밝게(어둡게) 찍어"라고 말하는 손잡이입니다. 보통 −3에서 +3스톱(카메라에 따라 ±5)까지, 1/3스톱씩 돌립니다. 화면에는 +0.3, +0.7, +1.0, +1.3, +1.7처럼 나옵니다. +1.7은 1⅔스톱, 빛으로는 약 3.2배입니다.
A·S·P 모드에서 보정을 +2로 두면, 카메라는 노출계 바늘이 +2를 가리키도록 따라가는 손잡이를 맞춥니다. M 모드에서는 보정 다이얼 대신 내가 직접 노출계 바늘을 +2에 놓으면 같은 일이 됩니다. 눈밭은 +2, 검은 고양이는 −2쯤, 역광 인물은 +1.7입니다. 위 실습대에서 모드를 A로 바꾸고 보정을 +2로 밀어 보세요. 눈밭이 다시 하얗게 돌아오고, 입사광 노출계가 0으로 돌아옵니다.
해를 등진 인물은 보정이 가장 자주 필요한 장면입니다.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노출이 맞았는지 화면 속 사진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화면 밝기, 주변 햇빛에 따라 달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스토그램(histogram) 을 봅니다.
실습대의 히스토그램은 양 끝에서 1%가 넘는 화소가 잘리면 끝에 빨간 띠를 칩니다. 역광 인물을 얼굴 기준으로 맞추면 오른쪽에 빨간 띠가 생깁니다. 하늘이 날아간 것입니다. 얼굴과 하늘 중 무엇을 살릴지는 사진가가 고릅니다.
"히스토그램은 가운데 산 모양이어야 한다"는 규칙은 없습니다. 눈밭의 정답 히스토그램은 오른쪽으로 쏠려 있고, 검은 고양이의 정답은 왼쪽으로 쏠려 있습니다. 확인할 것은 장면과 어울리는 쪽에 있는가, 지키고 싶은 곳이 양 끝에 잘리지 않았는가 두 가지입니다.
| 화면에 보이는 모양 | 읽는 법 | 뜻 |
|---|---|---|
| M · A(Av) · S(Tv) · P | 수동 · 조리개 우선 · 셔터 우선 · 프로그램 | 내가 정하는 손잡이와 카메라가 맞추는 손잡이 |
| −3··2··1··0··1··2··+3 | 노출계 눈금 | 바늘이 0이면 카메라 기준 적정, 칸 사이 점은 1/3스톱 |
| ±, +1.7 | 노출 보정 플러스 1.7 | 노출계 0보다 1⅔스톱 밝게 |
| 1/640, f/7.1 | 1/3스톱 눈금 | 1스톱 눈금(1/500, f/8) 사이의 값 |
| 네모 안 점, 가운데 원, 작은 점 | 평가 · 중앙 중점 · 스폿 측광 | 화면의 어디를 얼마나 재는가 |
| 깜빡이는 흰 부분 | 하이라이트 경고 | 하얗게 날아간 곳 |
휴대폰 카메라도 반사광 측광이라 눈밭과 검은 고양이에서 똑같이 속습니다. 다만 화면을 누른 곳에 초점과 측광이 함께 맞춰집니다. 역광 인물이면 얼굴을 누르면 됩니다. 누른 뒤 옆에 나오는 해 모양 막대를 위아래로 끄는 것이 노출 보정입니다. 전문가 모드에는 'EV' 다이얼과 히스토그램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대폰은 여러 장을 빠르게 찍어 합치는 HDR로 날아간 하늘을 줄여 주지만, 하얀 장면을 회색으로 보는 버릇은 남아 있습니다.
촬영 노트
같은 노출(밝기)을 만드는 조합은 여러 개다. 한쪽에서 빛을 1스톱 빼고 다른 쪽에서 1스톱 더하면 밝기는 그대로, 다른 얼굴(흐림·노이즈)만 바뀐다.
EV = log₂(N²/t). EV가 같은 조합은 같은 노출이다. 맑은 날은 EV 15(f/8, 1/500), 서니 16은 f/16에 1/ISO.
우선 모드: 움직임이면 S, 배경이면 A. 카메라는 나머지를 노출계대로 맞춘다. 자동 ISO에 한도를 정해 둔다.
반사광 노출계는 잰 곳을 중간 회색(약 18%)으로 만든다. 눈밭은 +1.5–+2, 검은 피사체는 −1에서 −2, 역광 인물은 + 쪽으로 보정한다.
히스토그램의 오른쪽 끝 기둥은 날아간 흰색이다. 지키고 싶은 곳이 양 끝에 잘리지 않았는지 본다.
다음 출사에서 해 볼 것: 흰 종이와 검은 천을 각각 화면 가득 자동으로 찍어 보고, 둘이 왜 비슷한 회색이 되는지 히스토그램으로 확인하기.
수업이 끝날 무렵 정 선생이 공지를 하나 합니다. "다음 주가 마지막 수업이야. 그리고 그다음 주에 1층 창가에 수강생 사진을 걸 거야. 한 사람에 세 장." 다온의 눈이 커집니다. "야경도 찍고 싶고, 별이네 학교 운동회도, 실내 인물도, 노을도요. 다 잘 찍고 싶어요." 정 선생이 웃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는 무엇부터 정할지 순서를 세우자. 그리고 빛의 '양' 말고 빛의 '색'도." 6교시에서는 상황별 출발점과 노출 결정 순서도, 화이트 밸런스와 색온도를 다루고 강의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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