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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실 반음의 화성학: 코드와 진행을 귀와 건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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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개요

1

소리는 떨림이다: 진동수, 옥타브, 배음

2

반음과 온음: 건반 지도와 음정

3

도레미의 비밀: 장음계와 단음계

4

조표와 5도권

5

세 음을 쌓으면: 3화음

6

코드에도 역할이 있다: 다이아토닉 코드와 기능

7

코드 진행 만들기

8

7화음과 부드러운 연결: 보이싱과 보이스 리딩

9

색깔 빌려오기: 세컨더리 도미넌트, 차용 화음, 전조

10

멜로디 얹기와 첫 곡: 코드톤, 경과음, 펜타토닉

레슨실 반음의 화성학: 코드와 진행을 귀와 건반으로
9교시

강의 시간 6:40–7:30

색깔 빌려오기: 세컨더리 도미넌트, 차용 화음, 전조

오늘의 레슨

#09 · 슬퍼지는 순간

색깔 빌려오기

고민

"후렴 끝에서 뭔가 슬퍼졌으면 좋겠는데. 단조로 바꾸면 노래 전체가 어두워지잖아. 딱 거기 한 군데만." (소리)

오늘 배울 것

G장조를 떠나지 않고 음계 밖의 음을 한두 개 빌려와 진행에 색을 더한다. 세컨더리 도미넌트, 같은 으뜸음의 단조에서 빌려온 화음, 조를 옮기는 전조를 귀로 구별한다.

레슨실 반음 · 평일 저녁 직장인 반

다섯째 주 화요일, 해솔은 혼자가 아니라 소리와 함께 레슨실 문을 엽니다. 소리는 7교시에 정한 네 마디 G–D–Em–C를 여덟 마디로 늘려 휴대폰으로 녹음해 왔습니다. 7-4절에서 본 대로 첫 줄은 G–D–Em–C 그대로, 둘째 줄은 G–D–C–D로 바꿔 D에서 멈춥니다. 다시 처음 G로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반종지입니다.

"좋은데요, 너무 착해요." 소리가 말합니다. "후렴 끝에서 뭔가 슬퍼졌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단조 노래로 바꾸고 싶진 않아요. 딱 거기 한 군데만요."

마 선생은 대답 대신 피아노 앞에 앉습니다. 7마디의 C를 길게 치고, 8마디에서 같은 자리에 손을 둔 채 가운데 손가락 하나만 검은 건반으로 반음 내립니다. C–E–G가 C–E♭–G가 됩니다. 그리고 G로 돌아옵니다. 소리가 숨을 멈췄다가 웃습니다. "그거요. 방금 그거."

"G장조는 그대로야. 옆집에서 음 하나를 잠깐 빌려온 거지." 마 선생이 건반에서 손을 뗍니다. "오늘은 음계 밖에서 색깔을 가져오는 방법 세 가지를 들어 볼 거야. 다른 코드를 잠깐 집처럼 만드는 법, 단조에서 그늘을 빌려오는 법, 아예 이사를 가는 법."

9-1. 세컨더리 도미넌트: 다른 코드를 잠깐 집으로 (12분)

6교시에서 V(도미넌트)는 I(집)로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코드였습니다. G장조라면 D가 G를 부릅니다. 그 힘의 핵심은 이끎음이었습니다. D 코드의 F♯이 G로 반음 올라가고 싶어 합니다. 8교시에서는 여기에 7음을 얹은 D7(속7화음)이 긴장을 더 키운다는 것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G가 아닌 다른 코드 앞에도 '그 코드의 V'를 놓을 수 있지 않을까요? 됩니다. D 앞에는 D의 V, Em 앞에는 Em의 V를 놓습니다. 이렇게 다이아토닉 코드 하나를 잠깐 집처럼 대접하는 도미넌트를 세컨더리 도미넌트(secondary dominant) 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2차 도미넌트'라고도 합니다.

만드는 법은 두 단계입니다.

  1. 목표 코드의 근음에서 완전5도 위(반음 7개 위) 음을 찾습니다. D의 5도 위는 A, E의 5도 위는 B입니다.
  2. 그 음 위에 속7화음(근음 위로 반음 4, 3, 3개)을 쌓습니다. A7 = A C♯ E G, B7 = B D♯ F♯ A.

이름은 "목표의 V"라는 뜻으로 빗금을 써서 V/V(D의 V), V/vi(Em의 V)라고 적습니다. 7음까지 쌓은 것을 강조하면 V7/V, V7/vi입니다.

건반에서 보면 비밀이 바로 보입니다. A7의 C♯은 G장조에 없는 음이고, D보다 정확히 반음 아래입니다. 6교시의 F♯이 G를 부르듯 C♯은 D를 부릅니다. 음계 밖의 음 하나가 '임시 이끎음'이 되어 목표 코드를 잠깐 집처럼 들리게 합니다. B7의 D♯도 E 바로 아래의 임시 이끎음입니다.

G장조의 다이아토닉 코드마다 세컨더리 도미넌트를 만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목표 코드세컨더리 도미넌트구성음G장조 밖의 음그 음이 가는 곳
Am (ii)E7 = V7/iiE G♯ B DG♯A로 반음 위
Bm (iii)F♯7 = V7/iiiF♯ A♯ C♯ EA♯, C♯A♯은 B로 반음 위
C (IV)G7 = V7/IVG B D FFE로 반음 아래
D (V)A7 = V7/VA C♯ E GC♯D로 반음 위
Em (vi)B7 = V7/viB D♯ F♯ AD♯E로 반음 위

G7은 조금 다릅니다. C의 이끎음 B는 이미 G장조에 있어서, 음계 밖 음은 7음 F입니다. 이 F가 C 코드의 E로 반음 내려가며 풀립니다. F♯dim(vii°)은 집 노릇을 할 수 없는 불안한 코드라서 세컨더리 도미넌트를 붙이지 않습니다.

이제 직접 바꿔 넣어 봅시다. 소리가 납니다. 음량을 확인하세요. 실습대 위쪽의 여덟 칸이 «반음»의 여덟 마디 G–D–Em–C–G–D–C–D입니다. 칸 위의 색 띠는 6교시의 기능 색입니다. 남색은 토닉(집), 청록은 서브도미넌트(떠남), 주황은 도미넌트(긴장)입니다. 칸을 누르면 그 마디가 골라지고 코드가 울립니다. 오른쪽 '고른 칸에 바꿔 넣기'에서 코드를 고르면 그 칸이 바뀌고 빨간 테두리가 생깁니다. 아래 건반에는 지금 코드의 음이 나옵니다. 근음은 주황, 나머지 음은 남색, G장조 밖의 음은 빨강으로 깜빡입니다. '바꾼 진행 듣기'와 '원래 진행 듣기'를 번갈아 누르면 주황 재생 막대가 지나가며 두 진행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ADF♯

G장조 음계: G A B C D E F♯

  • 토닉 (집)
  • 서브도미넌트 (떠남)
  • 도미넌트 (긴장)
  • 바꾼 칸 · G장조 밖 음
  • 재생 막대

고른 칸에 바꿔 넣기

예시로 바꾸기

보기

D = D F♯ A
모두 G장조 음

칸을 하나 고르고 '고른 칸에 바꿔 넣기'에서 코드를 골라 보세요. 지금은 8마디 D가 골라져 있습니다. Cm으로 바꾸고 '바꾼 진행 듣기'를 눌러 보세요.

'예시로 바꾸기'에서 'G–B7–Em (V/vi)'를 누르고 '바꾼 진행 듣기'로 들어 보세요. 2마디의 B7에서 D♯이 빨갛게 깜빡이고, 다음 마디 Em으로 가며 E로 풀립니다. 이어서 'A7–D (V/V)'를 눌러 5마디 A7이 6마디 D를 잠깐 집처럼 만드는 것도 들어 보세요. 바꾼 코드를 엉뚱한 칸에 넣으면 상태 문구가 어느 코드 앞에 놓아야 잘 풀리는지 알려 줍니다.

들어 보면 세컨더리 도미넌트는 다음 코드를 향해 몸을 기울이는 소리입니다. 원래 진행의 G–D–Em은 걷는 느낌인데, G–B7–Em은 Em 쪽으로 끌려가는 느낌이 납니다. 다음 코드가 더 '도착'처럼 들립니다.

조는 바뀌지 않습니다. B7 다음의 Em은 G장조의 vi이고, 진행은 곧 C와 G로 돌아옵니다. 세컨더리 도미넌트는 한 박자짜리 손님입니다. 음계 밖의 음이 들어오지만, 바로 다음 코드에서 음계 안으로 풀려 사라집니다. 그래서 귀가 '틀린 음'이 아니라 '힘 있는 음'으로 듣습니다.

반대로 A7을 8마디(D 자리)에 넣으면 A7 다음이 처음의 G입니다. C♯이 D로 풀리지 못하고 엉뚱하게 끝나서, 끌려가다 넘어지는 느낌이 납니다. 세컨더리 도미넌트는 목표 코드 바로 앞에 두어야 제 힘을 냅니다.

마 선생의 한마디

세컨더리 도미넌트를 찾을 땐 목표부터 정해. 어디로 가고 싶은지 알면, 그 바로 앞에 무엇을 둘지는 반음 하나가 알려 줘.

9-2. 같은 으뜸음의 단조에서 빌려오기: iv, ♭VI, ♭VII (12분)

마 선생이 처음에 친 C → Cm은 다른 종류의 색입니다. 다음 코드를 향해 끌어당기는 힘보다 그늘이 생깁니다. 이 그늘은 단조에서 옵니다.

3교시에서 G장조의 나란한조(조표가 같은 단조)는 E단조라고 배웠습니다. E단조의 음은 G장조와 완전히 같아서 빌려올 색이 없습니다. 색을 빌려오는 곳은 으뜸음이 같은 단조, 곧 G단조입니다. 이런 관계를 같은으뜸음조(parallel key) 라고 합니다.

음계음G장조와 다른 음
G장조G A B C D E F♯–
G단조 (자연단음계)G A B♭ C D E♭ FB♭, E♭, F

같은 G에서 출발하지만 3음(B → B♭), 6음(E → E♭), 7음(F♯ → F)이 반음씩 내려갑니다. G장조 진행 한가운데에 G단조의 코드를 잠깐 꺼내 쓰는 것을 차용 화음(borrowed chord), 또는 모달 인터체인지(modal interchange) 라고 합니다. 가장 많이 쓰는 세 개는 이렇습니다.

빌려온 화음G단조에서의 자리구성음G장조의 짝바뀐 음들리는 색
CmivC E♭ GC (IV) = C E GE → E♭쓸쓸함, 아련함, 그리움
E♭♭VIE♭ G B♭Em (vi) = E G BE → E♭, B → B♭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는, 웅장한
F♭VIIF A CF♯dim (vii°) = F♯ A CF♯ → F밝지만 힘찬, 록과 민요의 느낌

로마 숫자 앞의 ♭은 "G장조의 그 자리보다 근음이 반음 낮다"는 뜻입니다. ♭VI의 근음 E♭은 G장조 6음 E보다 반음 낮고, ♭VII의 근음 F는 7음 F♯보다 반음 낮습니다. iv는 소문자라서 단3화음입니다(5교시).

표의 '바뀐 음' 칸을 보세요. Cm은 C에서 한 음만 반음 내렸습니다. 5교시에서 장3화음과 단3화음의 차이가 3음 반음 하나였던 것과 같은 일입니다. 그래서 C → Cm은 같은 코드가 표정만 바꾸는 것처럼 들립니다. 이 E♭은 다음에 G 코드의 D로 반음 내려가며 풀립니다. 마 선생이 들려준 IV–iv–I입니다.

실습대로 돌아가 '예시로 바꾸기'의 'C–Cm–G (IV–iv–I)'를 누르고 '바꾼 진행 듣기'를 눌러 보세요. 7마디 C 다음 8마디 Cm에서 건반의 E♭ 하나가 빨갛게 깜빡이고, 처음의 G로 돌아옵니다. 이어서 'E♭–F–G (♭VI–♭VII–I)'도 들어 보세요. 7·8마디가 E♭과 F로 바뀌고, 계단을 두 번 올라 G에 도착합니다. ♭VI와 ♭VII는 둘 다 장3화음이라 어둡기만 한 게 아니라 힘 있게 밝아지는 느낌도 냅니다. 같은 '빌려온 화음'이라도 Cm은 그늘이고, E♭–F–G는 구름 사이로 해가 나는 느낌입니다.

세컨더리 도미넌트와 차용 화음은 둘 다 음계 밖의 음을 쓰지만 성격이 다릅니다.

세컨더리 도미넌트차용 화음
어디서 온 음목표 코드의 임시 이끎음 (대개 ♯)같은 으뜸음의 단조 (G장조에서는 ♭ 쪽 음)
하는 일다음 코드를 향해 끌어당긴다색과 그늘을 바꾼다
들리는 느낌앞으로 기울어짐, 기대쓸쓸함, 아련함, 웅장함
주로 두는 곳목표 코드 바로 앞IV 자리(iv), 끝나기 직전(♭VI–♭VII–I)

마 선생의 한마디

단조를 통째로 가져오지 마. 장조 노래에 단조 한 방울이면 충분해. 한 마디만 빌리고, 바로 집으로 돌아와.

9-3. 전조: 다리 코드를 건너 다른 조로 (10분)

빌려온 화음은 잠깐 들렀다 돌아옵니다. 전조(modulation) 는 아예 이사를 가는 것입니다. 집(으뜸음)이 바뀌고, 새 조에서 종지를 맺어 "이제 여기가 집"이라고 확인합니다.

이사를 자연스럽게 하는 방법은 피벗 코드(pivot chord) 를 쓰는 것입니다. 피벗은 '축'이라는 뜻입니다. 옛 조와 새 조에 모두 들어 있는 코드를 다리로 삼습니다. 귀는 그 코드를 옛 조의 코드로 듣다가, 다음 코드에서 새 조의 코드였다고 다시 해석합니다.

G장조에서 A장조로 옮겨 봅시다. 4교시의 5도권에서 G → D → A로 두 칸 떨어진 조라서, 음 두 개가 다릅니다.

조음계다이아토닉 코드
G장조G A B C D E F♯G Am Bm C D Em F♯dim
A장조A B C♯ D E F♯ G♯A Bm C♯m D E F♯m G♯dim

C가 C♯으로, G가 G♯으로 바뀝니다. 두 조에 함께 있는 코드는 Bm과 D 두 개입니다. Bm은 G장조의 iii이면서 A장조의 ii이고, D는 G장조의 V이면서 A장조의 IV입니다. 이 둘이 다리가 될 수 있습니다.

실습대 아래의 '보기'에서 '전조 G → A'를 고르면 진행이 G–D–Em–C–Bm–E7–A–A로 바뀝니다. 같은 실습대를 전조 보기로 하나 더 띄워 두었습니다. 칸 위의 머리글이 1–4마디는 'G장조', 5마디는 '피벗', 6–8마디는 'A장조'입니다. G장조 밖의 음이 있는 칸(E7, A)에는 빨간 테두리가 붙고, 건반 아래에 두 조의 음계가 함께 나옵니다.

BDF♯

G장조 음계: G A B C D E F♯
A장조 음계: A B C♯ D E F♯ G♯ (G장조와 다른 음: C♯, G♯)

  • 토닉 (집)
  • 서브도미넌트 (떠남)
  • 도미넌트 (긴장)
  • 바꾼 칸 · G장조 밖 음
  • 재생 막대

보기

Bm = B D F♯
모두 G장조 음

G장조 네 마디 뒤에 Bm을 다리로 놓고, E7–A로 새 집 A에 도착합니다. '전조 진행 듣기'를 누르고, 5마디부터 분위기가 한 계단 밝아지는 순간을 들어 보세요.

'전조 진행 듣기'를 누르고 '전조 없이 듣기'와 비교해 보세요. 5마디 Bm까지는 G장조처럼 들리다가, 6마디 E7에서 G♯이 빨갛게 깜빡이며 7마디 A로 올라갑니다. Bm–E7–A는 A장조의 ii–V7–I라서 새 집에 확실히 도착한 느낌이 납니다. 칸을 하나씩 눌러 보면 상태 문구가 그 코드가 어느 조의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들어 보면 7마디의 A가 '한 계단 밝아진 집'처럼 들립니다. 같은 노래를 온음(반음 2개) 높여 부르는 느낌입니다. 다리 없이 바로 옮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4마디 C 다음에 곧장 A로 가는 것을 직접 전조라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만큼 효과가 큽니다. 대중가요의 마지막 후렴에서 온음이나 반음을 갑자기 올리는 것이 바로 이 직접 전조입니다.

전조와 빌려오기를 가르는 기준은 머무느냐입니다. E7 한 번만 지나가고 다시 G장조로 돌아오면 E7은 Am을 향한 세컨더리 도미넌트였을 수도 있습니다. 새 조의 V–I 종지를 맺고 그 조에서 몇 마디를 지내야 전조입니다.

9-4. 감정의 색깔 지도와 «반음»의 여덟 마디 (6분)

오늘 들은 색들을 한 장에 모으면 이렇습니다. 감정은 듣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느끼니, 출발점으로만 쓰세요.

바꾸고 싶은 느낌쓸 수 있는 장치«반음»(G장조)에서어디에
다음 코드로 확 끌려가게세컨더리 도미넌트B7 → Em, A7 → D목표 코드 바로 앞
갑자기 쓸쓸하게, 아련하게iv (차용)C → Cm → GIV 다음, 집 직전
어두워지다가 힘 있게 끝나게♭VI–♭VII–I (차용)E♭ → F → G곡이나 후렴의 끝
한 계단 밝아지게, 절정으로전조Bm(피벗) → E7 → A마지막 후렴 앞

소리는 여러 번 들어 본 뒤 두 군데를 고릅니다. 앞부분 2마디의 D를 B7로 바꿔 Em으로 기울게 하고, 후렴 끝 8마디의 D를 Cm으로 바꿉니다. «반음»의 여덟 마디는 이렇게 됩니다.

마디12345678
원래GDEmCGDCD
오늘GB7EmCGDCCm
로마 숫자IV7/viviIVIVIViv

"8마디가 반종지(V)였는데, 이제 iv에서 바로 I로 돌아오네요. 끝이 더 부드러워졌어요." 해솔이 말합니다. 마 선생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쓸쓸해졌지. 소리가 원한 거."

실습대에서 2마디를 B7로, 8마디를 Cm으로 직접 바꿔 넣고 들어 보세요. 상태 문구가 두 칸 모두 "기대가 바로 풀린다"고 알려 줍니다(8마디 다음은 처음의 G입니다).

이름 정리

기호·이름읽는 법뜻
V/V, V7/V파이브 오브 파이브5도 코드(V)를 잠깐 집처럼 만드는 도미넌트. G장조에서 A7
V/vi, V7/vi파이브 오브 식스vi를 향한 도미넌트. G장조에서 B7
세컨더리 도미넌트2차 도미넌트다이아토닉 코드 하나를 향한 임시 도미넌트
같은으뜸음조parallel key으뜸음이 같은 장조와 단조 (G장조와 G단조)
나란한조relative key조표가 같은 장조와 단조 (G장조와 E단조)
차용 화음borrowed chord같은으뜸음조에서 잠깐 빌려온 코드
iv마이너 포단3화음 IV. G장조에서 Cm
♭VI, ♭VII플랫 식스, 플랫 세븐근음이 반음 낮은 6·7도 위 장3화음. G장조에서 E♭, F
전조modulation으뜸음을 옮겨 새 조에 머무는 것
피벗 코드pivot chord옛 조와 새 조에 함께 있어 다리가 되는 코드

실제 곡에서는

  • V/V는 바로크와 고전 시대 음악에서 종지 바로 앞에 아주 흔하게 나옵니다. V/V → V → I로 두 번 끌어당겨 끝을 더 단단하게 만듭니다.
  • 바로크 시대의 단조 곡은 마지막 화음만 장3화음으로 바꿔 끝내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것을 피카르디 3도라고 합니다. 오늘 배운 것과 반대 방향의 빌려오기입니다. 단조 곡이 같은 으뜸음의 장조에서 3음 하나를 빌려온 것입니다.
  • 많은 발라드가 IV–iv–I로 후렴이나 곡을 맺습니다. ♭VI–♭VII–I은 록과 영화·게임 음악에서 '승리'의 끝맺음으로 자주 쓰입니다.
  • 마지막 후렴에서 갑자기 온음이나 반음을 올리는 직접 전조는 대중가요에서 오래된 관습입니다.

자주 하는 착각 (4분)

  • "음계 밖의 음은 틀린 음이다." 바로 다음에 음계 안의 음으로 반음 움직여 풀리면, 귀는 그 음을 틀린 음이 아니라 힘이나 색으로 듣습니다. 풀리지 않고 엉뚱하게 남을 때 틀리게 들립니다.
  • "빌려오려면 나란한조(E단조)에서 가져온다." E단조의 음은 G장조와 같아서 새 색이 없습니다. 색은 으뜸음이 같은 G단조에서 빌려옵니다.
  • "Cm을 쓰면 노래가 단조가 된다." 한 마디 빌려오고 바로 G로 돌아오면 조는 여전히 G장조입니다. 조는 어디에 머물고 어디서 끝나는지로 정해집니다.
  • "세컨더리 도미넌트를 쓰면 그 조로 전조한 것이다." A7–D는 D를 잠깐 집처럼 대접할 뿐입니다. D장조에 머물며 종지를 맺지 않으면 전조가 아닙니다.
  • "전조는 다리 없이 하면 안 된다." 피벗 코드는 자연스럽게 옮기는 한 방법일 뿐입니다. 직접 전조는 갑작스러운 만큼 분위기를 크게 바꾸는 데 쓰입니다.

연습 문제 (6분)

  1. C장조에서 V/V는 어떤 코드일까요? 7음까지 쌓은 구성음과, C장조 밖의 음을 적어 보세요.
  2. G장조 진행 G–Am–D–G에서 Am을 더 '도착'처럼 들리게 하려면 G와 Am 사이에 무엇을 넣으면 좋을까요? 그 코드의 음계 밖 음은 어디로 움직이나요?
  3. C장조 노래에 C단조에서 iv, ♭VI, ♭VII를 빌려온다면 각각 어떤 코드이고, C장조 밖의 음은 무엇일까요?
  4. C장조에서 G장조로 전조하려고 합니다. 두 조에 함께 있는 3화음을 모두 찾고, 각각 두 조에서 어떤 로마 숫자인지 적어 보세요.

풀이

  1. C장조의 V는 G이므로, V/V는 G의 5도 위 D 위에 쌓은 속7화음 D7 = D F♯ A C입니다. C장조 밖의 음은 F♯ 하나이고, G로 반음 올라가는 임시 이끎음입니다.
  2. Am의 V인 E7(V7/ii) = E G♯ B D를 넣어 G–E7–Am–D–G로 만듭니다. G장조 밖의 음 G♯이 A로 반음 올라가며 Am에 도착합니다.
  3. C단조는 C D E♭ F G A♭ B♭입니다. iv = Fm (F A♭ C), 밖의 음 A♭. ♭VI = A♭ (A♭ C E♭), 밖의 음 A♭과 E♭. ♭VII = B♭ (B♭ D F), 밖의 음 B♭입니다.
  4. C장조(C Dm Em F G Am Bdim)와 G장조(G Am Bm C D Em F♯dim)에 함께 있는 것은 C, Em, G, Am 네 개입니다. C는 C장조의 I이자 G장조의 IV, Em은 iii이자 vi, G는 V이자 I, Am은 vi이자 ii입니다. 5도권에서 바로 이웃한 조는 음이 하나만 달라서 공통 코드가 넷이나 됩니다. 두 칸 떨어진 G와 A는 둘(Bm, D)뿐이었습니다.

레슨 노트

  • 세컨더리 도미넌트: 목표 코드의 5도 위에 쌓은 속7화음. 음계 밖 음이 목표의 임시 이끎음이 된다 (G장조: A7 → D, B7 → Em).

  • 차용 화음: 으뜸음이 같은 단조(G단조)에서 잠깐 빌려온 코드. iv(Cm)는 그늘, ♭VI–♭VII–I(E♭–F–G)은 어두워졌다 힘 있게 밝아진다.

  • 나란한조(E단조)가 아니라 같은으뜸음조(G단조)에서 빌린다. 한 마디 빌리고 바로 돌아오면 조는 그대로다.

  • 전조: 집을 옮겨 새 조에 머문다. 두 조에 함께 있는 피벗 코드(G → A에서는 Bm, D)를 다리로 쓰면 자연스럽다.

  • 오늘의 귀 연습: C–Cm–G를 들으며 E가 E♭으로, 다시 D로 반음씩 내려가는 가운데 음 하나를 따라 불러 보기.

레슨이 끝날 무렵, 소리가 휴대폰을 꺼내 새 여덟 마디를 녹음합니다. 그러고는 해솔을 봅니다. "진행은 됐어. 그런데 나 이 위에 뭘 불러야 하지? 흥얼거리면 자꾸 코드랑 부딪혀." 마 선생이 웃으며 악보 대신 빈 종이를 꺼냅니다. "목요일엔 멜로디를 얹자. 어느 음을 박자 어디에 두면 코드와 붙는지, 반음 없이 안전한 다섯 음도 알려 줄게." 10교시에서는 코드톤과 경과음, 펜타토닉으로 «반음»의 멜로디를 완성하고 강의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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