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우리 집 결정
#07 · 집주인의 문자
결정
"남은 계약 기간 동안 보증금 1억 5천을 돌려드릴 테니, 보증금 5천에 월세 80만 원으로 바꾸시면 어떨까요?" (토요일 오후, 집주인의 문자)
계산할 것
지금 전세와 집주인 제안의 1년 실제 비용을 전세자금 대출 이자까지 넣어 계산하고, 제안의 전환율을 법정 상한과 우리 집 손익분기에 견준다.
민서와 태오의 식탁 · 일요일 저녁
4월 셋째 일요일 저녁, 노트북 옆에 민서의 휴대폰이 엎어져 있습니다. 지난주에 "상의드릴 게 있다"던 집주인에게서 어제 오후 문자가 왔습니다. "남은 계약 기간 동안 보증금 1억 5천을 돌려드릴 테니, 보증금 5천에 월세 80만 원으로 바꾸시면 어떨까요?" 지난주에 냉장고 할부를 계산하던 노트북에 오늘은 전세 계약서 사진이 떠 있습니다.
태오가 먼저 신이 났습니다. "1억 5천이면 전세 대출 1억 4천을 다 갚고도 1천이 남아. 빚이 0원이 되는 거야!" 민서는 고개를 젓습니다. "대신 월세가 80만 원이잖아. 1년이면 960만 원이야. 전세 보증금은 나중에 그대로 돌려받는데 월세는 그냥 사라지는 돈이고. 그래서 우리는 뭘 고르면 돼?"
화면 속 영상 통화 창에서 수진이 찻잔을 내려놓습니다. "둘 다 반쪽만 보고 있어. 하나만 물을게. 지금 그 집에 사는 데 한 달에 얼마 들어? 0원이야?" 민서가 가계부를 엽니다. "전세 대출 이자가 매달 49만 원 나가." 수진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보증금에 들어간 너희 돈 6천만 원. 그 돈이 예금에 있었다면 1년에 얼마를 벌었을까? 그 둘을 더한 게 지금 너희가 내는 집값이야. 월세 80만 원은 그거랑 견줘야 해."
이번 교시에서는 보증금에도 값이 있다는 것(기회비용), 보증금과 월세를 바꾸는 비율(전월세 전환율), 대출을 낀 전세의 진짜 비용, 집을 살 때의 보유 비용과 집값 변동을 계산합니다. 법은 숫자를 읽는 데까지만 다루고, 우리 집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공식 상담 창구에 묻는 법을 적어 둡니다.
전세에는 매달 내는 월세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세는 공짜로 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보증금 2억 원은 계약 기간 내내 집주인에게 가 있습니다. 그 돈을 다른 곳에 두었다면 벌었을 이자를 포기한 셈입니다. 이렇게 하나를 고르느라 포기한 다른 쪽의 이익을 기회비용(opportunity cost) 이라고 합니다.
민서·태오의 보증금 2억 원은 두 덩어리로 되어 있습니다. 1년 값을 나란히 적어 봅니다.
| 덩어리 | 금액 | 1년 값 | 계산 |
|---|---|---|---|
| 우리 돈 | 6,000만 원 | 210만 원 (못 받은 이자) | 6,000만 × 3.5% |
| 전세자금 대출 | 1억 4,000만 원 | 588만 원 (내는 이자) | 1억 4,000만 × 4.2% |
| 합계 | 2억 원 | 798만 원 | 한 달에 66만 5,000원 |
우리 돈에는 2교시에서 본 연 3.5% 예금 금리를 썼습니다. 같은 보증금이라도 두 덩어리의 성격이 다릅니다.
둘을 더한 798만 원, 한 달 66만 5천 원이 지금 전세의 진짜 '월세'입니다. 식으로 쓰면 이렇습니다.
엄밀하게는 예금 이자에 세금 15.4%가 붙으니 세후 금리 로 세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돈의 기회비용은 약 177만 7천 원으로 조금 줄어듭니다. 이 교시에서는 계산을 단순하게 하려고 세전 3.5%를 씁니다. 아래의 결론은 어느 쪽으로 세어도 바뀌지 않습니다.
수진의 한마디
기회비용은 통장에 찍히지 않아서 잊기 쉬워. 그래서 비교할 때는 '내는 돈'과 '못 버는 돈'을 같은 줄에 적어. 둘 다 1년 단위로 맞추고.
집주인 제안은 보증금을 1억 5천만 원 줄이는 대신 월세 80만 원을 받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증금 얼마를 월세 얼마로 바꾸는지를 1년 이율로 나타낸 값이 전월세 전환율입니다.
집주인 제안을 넣으면 이렇습니다.
이 숫자를 세입자 쪽에서 읽어 보면 뜻이 또렷해집니다. 보증금을 돌려받고 월세를 내는 것은 집주인에게서 1억 5천만 원을 연 6.4%에 빌리는 것과 같습니다. 돈을 받는 대신 해마다 그 돈의 6.4%를 월세로 나눠 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물어야 할 질문은 하나입니다. 우리가 그 1억 5천만 원을 다른 데서 마련하면 몇 %짜리 돈인가?
전환율을 알면 거꾸로 월세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1억 5천만 원을 전환율 5%로 바꾸면 입니다.
보증금을 다 바꾸지 않고 일부만 월세로 돌리는 것을 흔히 반전세라고 합니다. 아래 실습대의 반전세는 두 보증금의 한가운데인 1억 2,500만 원에 월세 40만 원입니다. 7,500만 원을 바꾸고 월세가 40만 원이니 전환율은 집주인 제안과 같은 6.4%입니다.
직접 풀어 보기
예제 7-1
동네 부동산 게시판에 이런 집이 붙어 있습니다. "보증금 1억 전세, 또는 보증금 3천에 월세 35만 원." 이 집의 전환율은 몇 %일까요? 같은 집을 전환율 5%로 바꾼다면 월세는 얼마일까요?
줄어든 보증금은 1억 − 3,000만 = 7,000만 원이고, 월세 1년 치는 35만 × 12 = 420만 원입니다.
전환율 5%라면 월세는 7,000만 × 0.05 ÷ 12 ≈ 29만 1,667원(원 단위 반올림)입니다. 같은 집이라도 전환율 1%p 차이가 한 달 5만 8천 원 남짓입니다.
이제 두 선택을 같은 저울에 올립니다. 핵심은 돌려받은 보증금으로 무엇을 하느냐입니다. 민서·태오라면 1억 5천만 원을 받자마자 전세자금 대출 1억 4천만 원부터 갚을 것이고, 남은 1천만 원은 예금에 넣을 것입니다.
| 지금 전세 | 집주인 제안 | |
|---|---|---|
| 보증금 | 2억 원 (우리 돈 6,000만 + 대출 1억 4,000만) | 5,000만 원 (모두 우리 돈) |
| 우리 돈 기회비용 | 6,000만 × 3.5% = 210만 원 | 5,000만 × 3.5% = 175만 원 |
| 대출 이자 | 1억 4,000만 × 4.2% = 588만 원 | 0원 |
| 월세 | 0원 | 80만 × 12 = 960만 원 |
| 1년 실제 비용 | 798만 원 (월 66만 5,000원) | 1,135만 원 (월 94만 5,833원) |
집주인 제안이 1년에 337만 원, 한 달에 약 28만 833원 더 듭니다. 태오 말대로 빚은 0원이 됩니다. 하지만 연 4.2%짜리 빚 1억 4천만 원을 갚는 대신, 집주인에게 1억 5천만 원을 연 6.4%에 빌리는 셈입니다. 이율이 더 높은 쪽으로 갈아탄 것입니다.
돌려받은 1억 5천만 원이 1년에 아껴 주거나 벌어 주는 돈을 세어 보면 이렇습니다.
합쳐서 623만 원입니다. 1억 5천만 원으로 나누면 우리 집에서 이 돈의 값이 나옵니다.
이것이 우리 집의 손익분기 전환율입니다. 전환율이 4.15%보다 높으면 월세로 바꾸는 쪽이 비싸고, 낮으면 싸집니다. 월세로 바꾸면 1억 5천 × 4.15% ÷ 12, 곧 약 51만 9,167원까지가 본전입니다(원 단위 반올림).
여기에 이 교시의 핵심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보증금의 기회비용을 예금 금리 하나로 셉니다. 그렇게 세면 보증금 2억 원의 값은 이고, 손익분기 전환율은 3.5%입니다. 하지만 민서·태오의 보증금 대부분은 대출입니다. 그 몫의 값은 예금 금리가 아니라 실제로 내는 대출 금리 4.2% 입니다. 그래서 전세의 진짜 비용은 700만 원이 아니라 798만 원이고, 그 차이 98만 원은 입니다. 대출을 낀 전세는 보기보다 비싸고, 그래서 손익분기 전환율도 예금 금리보다 높습니다.
아래 실습대의 막대 하나는 그 방식으로 1년 동안 사는 값입니다. 아래부터 남색은 우리 돈의 기회비용, 빨간색은 대출 이자, 청록색은 월세입니다. 회색 점선은 지금 전세의 비용이고, 막대 위에는 1년 합계와 한 달 값이 적힙니다. 그 아래 눈금자에는 집주인 제안의 전환율(주황), 법정 상한(회색 점선), 우리 집 손익분기(청록)가 표시됩니다. 손익분기 왼쪽의 청록 구역에 제안이 들어오면 월세 쪽이 싸고, 오른쪽 붉은 구역이면 비쌉니다. 오른쪽 칩으로 '대출 반영'과 '모두 예금 금리로'를 바꾸고, 슬라이더로 보증금·대출·금리·월세를 바꿀 수 있습니다. '1년 재생'을 누르면 열두 달 동안 비용이 쌓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제안 전환율 6.4%
우리 집 손익분기 4.15% (월세 51만 9,167원)
법정 상한(2026년 11월) 5% (월세 62만 5,000원)
1년 차이 +337만 원
상한은 기존 계약 중이나 갱신 때 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쓰는 값입니다. 새 계약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지금 전세의 1년 비용은 798만 원(월 66만 5,000원)입니다. 대출 이자 588만 원가 그 안에 있습니다. 집주인 제안대로 바꾸면 1,135만 원(월 94만 5,833원), 337만 원 더 듭니다.
실습대에서 본 것을 정리합니다.
대출 만기가 2년이 채 남지 않았다는 점도 계산에 넣어 둡니다. 만기에 연장하면서 금리가 바뀌면 전세의 비용도 바뀝니다. 대출 금리 4.2%를 실습대에서 5%, 6%로 끌어 보면 전세 막대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미리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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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7-2
집주인 제안 대신 반전세(보증금 1억 2,500만 원, 월세 40만 원)로 바꾼다면 1년 실제 비용은 얼마일까요? 지금 전세보다 얼마 더 들까요? 보증금이 우리 돈 6,000만 원보다 크면 모자란 만큼은 대출(연 4.2%)로 낸다고 봅니다.
보증금 1억 2,500만 원 = 우리 돈 6,000만 원 + 대출 6,500만 원입니다.
합계 963만 원으로, 지금 전세 798만 원보다 165만 원 더 듭니다. 바꾼 7,500만 원은 모두 대출을 갚는 데 쓰였으니 이 돈의 값은 4.2%인데, 6.4%로 바꿨으니 7,500만 × 2.2%p = 165만 원이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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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7-3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몇 %보다 높으면 집주인 제안(1년 1,135만 원)이 지금 전세보다 싸질까요? 소수 둘째 자리까지 구하세요.
대출 금리를 라고 하면 지금 전세의 비용은 입니다. 이것이 1,135만 원과 같아지는 를 찾습니다.
대출 금리가 약 6.61%를 넘으면 월세 제안이 더 쌉니다.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월세 쪽이 덜 불리해지는 까닭입니다.
집주인 제안의 6.4%를 보고 수진이 한마디 덧붙입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쓰는 비율의 상한이 있어. 숫자만 같이 보자. 이게 너희 경우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내가 답할 일이 아니야."
| 항목 (2026년 11월 기준, 바뀔 수 있음) | 값 |
|---|---|
| 한국은행 기준금리 | 연 3.00% |
| 전월세 전환율 상한 | 연 10%와 (기준금리 + 2%p) 가운데 낮은 쪽 = 연 5.0%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제9조) |
| 상한이 쓰이는 경우 | 이미 맺은 임대차 계약에서 보증금의 전부나 일부를 월세로 바꿀 때. 계약 기간 중에 바꾸는 경우와, 계약갱신청구권으로 계약을 갱신하면서 바꾸는 경우가 여기에 든다 |
| 상한이 쓰이지 않는 경우 | 처음 새로 맺는 계약. 다른 집으로 이사하며 새 계약을 맺으면 보증금과 월세는 양쪽이 정하는 대로다 |
계약갱신청구권은 세입자가 계약 만료 전에 갱신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이 표의 상한은 기준금리를 따라 움직입니다. 기준금리가 바뀌면 상한도 바뀝니다.
숫자로 읽으면 이렇습니다. 상한 5.0%로 1억 5천만 원을 바꾸면 월세는 62만 5,000원입니다. 집주인 제안 80만 원은 그보다 17만 5,000원 많고, 전환율로는 1.4%p 높습니다. 그리고 상한대로 62만 5,000원이어도 1년 비용은 으로, 지금 전세 798만 원보다 127만 원 많습니다. 우리 집 손익분기 4.15%가 상한 5.0%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상한은 '이보다 비싸게 바꾸지 못한다'는 선이지, '이 값이면 이득'이라는 선이 아닙니다.
계약 기간 중에 조건을 바꾸는 일은 보통 양쪽이 합의해야 합니다. 집주인의 문자는 '제안'입니다. 우리 상황에 상한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제안을 받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이 강의가 답할 수 없습니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법률 상담(국번 없이 132),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시·군·구의 전월세 상담 창구처럼 공식 창구에 물어보세요.
수진의 한마디
나는 계리사지 변호사가 아니야. 숫자는 같이 볼 수 있지만 '이 법이 우리 집에 어떻게 적용되나'는 공식 창구에 물어. 갈 때는 계약서, 계약 시작일과 만료일, 지금 보증금, 집주인 문자를 그대로 들고 가.
태오가 묻습니다. "그럼 아예 사 버리면? 집값은 오르잖아." 수진이 숫자를 하나 내밉니다. "사는 것도 매달 값을 치러. 이름만 다를 뿐이야."
몇 년 뒤 우리 돈 2억 원이 모였고, 5억 원짜리 집을 대출 3억 원(연 4.2%)을 끼고 산다고 가정해 봅시다. 집을 갖고 있는 동안 1년에 드는 보유 비용은 이렇습니다.
| 항목 | 1년 값 | 계산 |
|---|---|---|
| 대출 이자 | 1,260만 원 | 3억 × 4.2% |
| 우리 돈 기회비용 | 700만 원 | 2억 × 3.5% |
| 재산세 같은 세금과 수선비 | 250만 원 | 집값의 연 0.5%로 가정 |
| 합계 | 2,210만 원 | 집값의 4.42%, 한 달 약 184만 1,667원 |
세금과 수선비 0.5%는 설명을 위한 가정입니다. 실제 세금은 집값과 제도에 따라 다릅니다. 사고팔 때 한 번씩 드는 세금과 중개 수수료도 여기서는 뺐습니다. 대출 원금을 갚는 돈은 비용이 아니라 우리 몫이 늘어나는 저축이므로 넣지 않습니다(4교시의 원금과 이자 구분).
이 집이 본전이 되려면 집값이 해마다 약 4.42% 올라야 합니다. 그리고 집값의 움직임은 우리 돈 2억 원에 크게 실립니다. 1년 뒤를 세 갈래로 보면 이렇습니다(보유 비용 2,210만 원을 빼고, 우리 돈 2억 원에 견준 비율, 소수 둘째 자리 반올림).
| 1년 뒤 집값 | 집값 변화 | 보유 비용을 뺀 손익 | 우리 돈 2억 원 기준 |
|---|---|---|---|
| 10% 오름 | +5,000만 원 | +2,790만 원 | +13.95% |
| 그대로 | 0원 | −2,210만 원 | −11.05% |
| 10% 내림 | −5,000만 원 | −7,210만 원 | −36.05% |
집값은 10%씩 움직였는데 우리 돈은 +14%와 −36% 사이를 오갑니다. 대출을 끼면 움직임이 우리 돈 기준으로 커집니다. 이것을 레버리지(leverage) 라고 하고, 9교시에서 따로 다룹니다. "집값은 오른다"는 말에는 '얼마나 빨리'와 '반대로 가면'이 빠져 있습니다.
비용 말고도 저울에 올릴 것이 하나 있습니다. 보증금은 집주인에게 빌려준 돈입니다. 계약이 끝나면 돌려받기로 했지만, 집값이 떨어지거나 집주인 사정이 나빠지면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월세 쪽이 1년에 337만 원 더 드는 대신 묶이는 돈이 1억 5천만 원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 차이를 얼마로 칠지는 집마다 다릅니다. 다만 비교표에 '돌려받지 못할 때 잃을 수 있는 돈' 한 줄을 꼭 넣어 두세요.
보증금을 지키는 장치로는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로 순서를 확보해 두는 것, 보증금 반환을 보증해 주는 보증 상품에 가입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가입 조건과 보증료는 해마다 바뀌므로 계약 전에 공식 창구에서 확인합니다.
| 용어 | 뜻 | 광고·상품 설명서에서는 이렇게 |
|---|---|---|
| 기회비용 | 하나를 고르느라 포기한 다른 쪽의 이익 | 잘 적혀 있지 않다. 직접 세어 넣는다 |
| 보증금 | 계약 동안 집주인에게 맡겨 두는 돈 (빌려준 돈) | "보증금 2억 전세" |
| 전월세 전환율 | 월세 × 12 ÷ 줄어든 보증금 | "보증금 1천당 월 5만" |
| 반전세 | 보증금 일부만 월세로 바꾼 계약 | "보증금 1억 2,500 / 월 40" |
| 손익분기 전환율 | 바꾼 보증금이 우리 집에서 1년에 버는 값 ÷ 바꾼 보증금 | 광고에는 없다. 우리 집 숫자로 구한다 |
| 전세자금 대출 | 전세 보증금을 내기 위해 빌린 돈 | "전세대출 금리 연 4%대" |
| 전환율 상한 | 기존 계약에서 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넘지 못하는 비율 (2026년 11월 기준 5.0%) | "법정 전환율" |
| 계약갱신청구권 | 세입자가 계약 갱신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 | "갱신 요구 가능" |
| 보유 비용 | 집을 갖고 있는 동안 드는 이자, 기회비용, 세금, 수선비 | "월 상환액 ○○만 원이면 내 집" |
민서의 가계부 메모
전세도 공짜가 아니다. 우리 돈 6천의 못 받은 이자 210만 + 대출 이자 588만 = 1년 798만 원, 한 달 66만 5천 원.
전환율 = 월세 × 12 ÷ 줄어든 보증금. 집주인 제안은 6.4%다. 월세로 바꾸는 건 집주인에게 그 돈을 그 이율로 빌리는 것과 같다.
돌려받은 보증금으로 대출부터 갚으니 그 돈의 값은 예금 금리가 아니라 대출 금리에 가깝다. 우리 집 손익분기는 4.15%, 월세로 51만 9천 원 남짓.
전환율 상한은 2026년 11월 기준 5.0%, 기존 계약 중이나 갱신 때만. 우리 경우는 공식 창구(132 등)에 물어본다.
집을 사도 이자·기회비용·세금·수선비로 집값의 4% 남짓을 해마다 치른다. 대출을 끼면 집값 변동이 우리 돈 기준으로 커진다.
이 결정을 다시 보면: 제안대로 바꾸면 1년에 337만 원(월 28만 원 남짓) 더 들고, 그 대가로 묶이는 보증금이 1억 5천 줄어든다. 우리는 지금 전세를 그대로 두겠다고 답하기로 했다.
노트북을 덮으려는데 태오가 휴대폰을 내밉니다. "언니, 이것 좀 봐 줘. 작년에 40% 오른 펀드래. 월세로 337만 원 더 내느니 이런 데 넣으면 1년에 몇백은 벌겠는데?" 화면 속 수진이 웃습니다. "다음 주엔 내가 직접 갈게. 그 40%가 한 해의 숫자인지, 평균이 뭔지부터 같이 보자. 하나만 미리 생각해 와. 50% 떨어진 다음 50% 오르면 제자리일까?" 8교시에서는 수익률의 산술 평균과 기하 평균, 변동성이 복리를 깎는 원리, 같은 평균으로 굴린 미래 200개, 그리고 분산투자를 계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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