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우리 집 결정
#05 · 보너스
결정
"보너스 500만 원, 전세자금 대출을 미리 갚을까 예금에 모을까?" (대출 1억 4천만 원, 연 4.2%, 만기일시, 만기까지 23개월)
계산할 것
미리 갚으면 아끼는 이자와 중도상환수수료, 예금에 두면 받을 세후 이자를 같은 저울에 올린다. 원리금균등 대출이라면 기간 단축과 월 상환액 감소가 어떻게 다른지, 갈아타기는 몇 달 만에 본전이 되는지도 계산한다.
민서와 태오의 식탁 · 일요일 저녁
4월 첫째 일요일 저녁입니다. 오늘은 수진이 직접 왔습니다. 식탁 위에는 태오의 성과급 명세서가 놓여 있습니다. 세금을 떼고 통장에 들어온 돈이 정확히 500만 원입니다. 지난주에 정리한 대로 우리 대출은 1억 4천만 원, 연 4.2%, 만기일시입니다. 대출 기간 2년 가운데 만기까지는 23개월이 남았습니다.
태오가 휴대폰을 내밉니다. "갚긴 왜 갚아. 이거 봐, '특판 정기예금 연 4%'래. 대출이 4.2%니까 거의 같잖아. 예금은 이자도 받고 나중에 꺼내 쓸 수도 있고." 민서가 고개를 갸웃합니다. "거의 같으면 그냥 갚는 게 깔끔하지 않아? 이자 나가는 거 아깝잖아. 그래서 우리는 뭘 고르면 돼?"
수진이 명세서를 뒤집어 놓고 펜으로 숫자 세 개를 적습니다. 4.2, 4.0, 0.846. "태오야, 그 4%는 세금 떼기 전이야, 후야? 그리고 대출을 갚아서 아낀 이자에는 세금이 붙니? 하나 더. 미리 갚을 때 은행이 받는 돈은 없는지 서류 뒷장을 봐."
이번 교시에서는 아끼는 이자, 수수료, 예금의 세후 이자를 한 저울에 올립니다. 그다음 원리금균등 주택담보대출 사고 실험으로 기간 단축과 월 상환액 감소, 갈아타기의 손익분기를 계산하고, 대출 한도를 정하는 DSR을 짚습니다.
빌린 돈의 일부를 만기 전에 갚는 것을 중도상환(中途償還, prepayment) 이라고 합니다. 4교시에서 본 규칙 하나면 효과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달 이자 = 남은 원금 × 월 이율
만기일시 대출은 원금이 만기까지 줄지 않으니 이 계산이 특히 쉽습니다. 월 이율은 입니다.
1년이면 21만 원, 만기까지 23개월이면
입니다. 말로 하면 아낀 이자 = 갚은 돈 × 연 금리 × 남은 기간(년) 입니다.
눈여겨볼 점이 있습니다. 500만 원을 갚으면 그 돈으로 연 4.2%를 확실하게 버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낼 4.2%를 안 내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이 '수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습니다. 안 낸 이자는 소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직접 풀어 보기
예제 5-1
500만 원이 아니라 1,000만 원을 미리 갚는다면, 달마다 이자가 얼마 줄어들까요? 만기까지 23개월 동안 아끼는 이자는 모두 얼마일까요? (수수료는 아직 생각하지 않습니다.)
1단계: 달마다 줄어드는 이자. 줄어드는 원금에 월 이율을 곱합니다. .
2단계: 남은 기간을 곱한다. .
갚는 돈이 두 배면 아끼는 이자도 두 배입니다. 같은 돈을 만기 1년 전에 갚으면 12개월 치인 42만 원만 아낍니다. 얼마를만큼 언제가 중요합니다.
이제 태오의 특판 예금입니다. 같은 500만 원을 연 4% 예금에 23개월 둔다고 해 봅시다(같은 금리가 이어진다고 가정합니다). 2교시에서 본 대로 예금 이자에서는 15.4%(2026년 11월 기준)를 떼므로, 손에 들어오는 금리는
입니다. 23개월 동안 받을 세후 이자는
입니다. 갚는 쪽은 40만 2,500원을 아끼고 세금이 없습니다. 비교할 숫자는 4.2%와 4%가 아니라 4.2%와 3.384% 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세전 예금 금리가 는 되어야 대출 4.2%를 갚는 것과 같아집니다.
경제 뉴스 1교시에서 빵집 비상금으로 맛본 비교를, 여기서는 세금과 수수료까지 넣어 끝까지 계산합니다.
서류 뒷장에는 중도상환수수료율 0.6%가 적혀 있습니다. 계산법은 다음 절에서 보고, 우리 경우 2만 8,750원입니다(원 단위).
| 갚는다 | 예금에 둔다 (연 4%) | |
|---|---|---|
| 23개월 동안 생기는 돈 | 아낀 이자 40만 2,500원 | 세전 이자 38만 3,333원 |
| 빠지는 돈 | 수수료 2만 8,750원 | 세금 5만 9,033원 |
| 남는 돈 | 37만 3,750원 | 32만 4,300원 |
갚는 쪽이 4만 9,450원, 한 달에 2천 원 남짓 많습니다. 태오의 "거의 같다"는 금리로는 틀렸고, 금액으로는 아주 틀린 말도 아닙니다.
아래 실습대의 위 그림은 미리 갚은 뒤 개월 수(가로)에 따라 쌓이는 돈입니다. 남색 직선은 갚는 쪽의 '아낀 이자 − 수수료'로, 수수료(진홍 막대)만큼 0 아래에서 출발해 달마다 1만 7,500원씩 오릅니다. 청록 직선은 예금의 세후 이자로, 달마다 1만 4,100원씩 오릅니다. 두 직선의 기울기가 곧 두 금리입니다. 아래 저울의 왼쪽 접시에는 아끼는 이자, 오른쪽 접시에는 수수료와 놓친 예금 세후 이자가 올라갑니다. 슬라이더로 갚는 돈, 남은 기간, 예금 금리(세전), 수수료율을 바꿉니다.
월 이자 49만 원 → 47만 2,500원 (한 달 1만 7,500원 덜)
갚으면: 아낀 이자 40만 2,500원 − 수수료 2만 8,750원 = 37만 3,750원
예금에 두면: 세후 이자 32만 4,300원 (세후 연 3.384%)
갚는 쪽이 4만 9,450원 많습니다
수수료 = 500만 원 × 0.6% × 남은 23개월 ÷ 24개월 = 2만 8,750원
수수료를 빼고 보면, 세전 예금 금리가 4.96%(= 4.2% ÷ 0.846)를 넘어야 예금이 대출 상환과 같아집니다.
500만 원을 미리 갚으면 달마다 이자가 1만 7,500원씩 줄어듭니다. 대신 수수료 2만 8,750원을 처음에 냅니다. '재생'을 눌러 저울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보세요.
실습대에서 본 것을 정리합니다.
수진의 한마디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를 나란히 놓을 때는 세 가지를 맞춰. 예금은 세후로, 기간은 같게, 수수료는 한 번에 빼고. 그다음 남는 차이를 금액으로 바꿔 봐. 퍼센트로는 커 보여도 금액으로는 작은 경우가 많고, 그 반대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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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5-2
수수료(2만 8,750원)까지 넣었을 때, 세전 예금 금리가 몇 %를 넘으면 23개월 동안 예금 쪽이 갚는 쪽보다 많이 남을까요? 소수 둘째 자리까지 구하세요.
1단계: 갚는 쪽이 남기는 돈. 아낀 이자 40만 2,500원 − 수수료 2만 8,750원 = 37만 3,750원.
2단계: 예금 쪽을 식으로 쓴다. 세전 금리를 라 하면 23개월 세후 이자는 입니다.
3단계: 같아지는 금리.
세전 약 4.61% 입니다. 수수료가 없다면 4.96%였는데, 수수료가 갚는 쪽을 깎아서 문턱이 내려갔습니다. 실습대에서 예금 금리를 4.6%로 옮기면 두 쪽이 거의 같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prepayment fee) 는 만기 전에 갚을 때 은행이 받는 돈입니다. 기간에 맞춰 마련한 돈이 일찍 돌아오면 비용이 생긴다는 이유이고, 2025년 1월부터는 실제로 드는 비용 안에서만 받습니다. 이 교시의 제도 수치는 이 표 한 곳에 모아 둡니다.
| 제도 (2026년 11월 기준, 바뀔 수 있음) | 값 |
|---|---|
| 중도상환수수료를 받는 기간 | 대출받은 뒤 3년 안에 갚을 때만 |
| 수수료 계산 | 갚는 금액 × 수수료율 × 남은 기간 ÷ 대출 기간 (대출 기간이 3년을 넘으면 3년으로 본다) |
| 은행 평균 수수료율 | 주택담보대출 약 0.55–0.65%, 신용대출 약 0.1–0.2% |
| DSR 한도 (5-6절) | 은행 가계대출 차주 한 사람당 40%, 2금융권 50% |
| 스트레스 DSR (5-6절) | 실제 금리보다 높은 가상 금리로 상환액을 계산해 심사한다 (세부 수치는 생략) |
수수료율은 상품마다 약정서에 적힙니다. 이 교시의 0.6%는 이야기를 위해 정한 숫자입니다.
우리 대출은 대출 기간이 2년(24개월)이라 3년보다 짧으므로 그대로 24개월을 씁니다. 남은 기간은 23개월입니다.
만기가 가까울수록 수수료가 작아지고, 만기에 갚으면 0입니다. 만기 상환은 중도상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30년짜리 대출이라도 계산에는 3년(36개월)만 씁니다. 12개월 뒤에 갚으면 남은 기간은 개월이고, 36개월이 지나면 수수료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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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5-3
30년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18개월이 지났을 때 3,000만 원을 미리 갚으려 합니다. 수수료율이 0.6%라면 중도상환수수료는 얼마일까요? 40개월이 지난 뒤라면요?
1단계: 계산에 쓰는 기간. 대출 기간이 3년을 넘으니 36개월로 봅니다. 남은 기간은 개월입니다.
2단계: 수수료. .
3단계: 40개월 뒤. 3년이 지났으니 수수료는 0원입니다.
대출 첫날이면 18만 원, 18개월 뒤 9만 원, 36개월 뒤 0원입니다. 날짜만 옮겨도 수수료가 달라집니다.
원리금균등 대출을 미리 갚으면 은행이 묻습니다. "남은 기간을 줄일까요, 달마다 내는 돈을 줄일까요?" 언젠가 집을 산다면 마주칠 질문이라 사고 실험으로 계산해 둡니다.
사고 실험: 주택담보대출 3억 원, 연 4.5%, 30년(360개월), 원리금균등. 12번 갚은 뒤 500만 원을 미리 갚는다. 수수료율 0.6%.
4교시의 공식으로 월 상환액은 152만 56원입니다(원 단위 반올림, 이하 같음). 12번 갚으면 남은 원금은 약 2억 9,516만 원, 500만 원을 갚으면 약 2억 9,016만 원입니다. 수수료는 입니다. 기간 단축은 월 상환액을 그대로 내서 더 빨리 끝내고, 월 상환액 감소는 끝나는 달(360개월째)을 두고 월 상환액을 다시 계산합니다.
4교시에서 쓴 "몇 개월 걸리나" 식을 그대로 씁니다. 남은 원금 , 월 이율 , 월 상환액 일 때
이고, 로 나누면 약 0.71583입니다. , 이므로 개월입니다. 336번을 꽉 채워 내고 337번째에 21만 8,929원을 내면 끝납니다. 앞의 12개월을 더하면 349개월째에 끝나서, 원래보다 11개월 일찍 끝납니다.
남은 348개월의 원리금균등 공식에 줄어든 원금 500만 원만 넣으면 됩니다. 이므로 , 곧 월 상환액이 149만 4,306원으로 2만 5,750원 줄어듭니다.
| (사고 실험, 500만 원을 12개월째에) | 기간 단축 | 월 상환액 감소 |
|---|---|---|
| 월 상환액 | 152만 56원 그대로 | 149만 4,306원 |
| 끝나는 달 | 349개월째 (11개월 일찍) | 360개월째 그대로 |
| 아낀 총이자 | 약 1,302만 원 | 396만 884원 |
| 중도상환수수료 | 2만 원 | 2만 원 |
아래는 같은 실습대를 '주담대 사고 실험'으로 연 것입니다. 위 그림은 남은 원금으로, 회색 점선은 미리 갚지 않았을 때, 남색 실선은 미리 갚은 뒤, 주황 세로선은 미리 갚는 달입니다. 이자는 남은 원금에 붙으므로 두 곡선 사이의 옅은 남색 면이 넓을수록 이자를 많이 아낍니다. 저울에는 아낀 이자와 수수료가 올라갑니다.
월 상환액 152만 56원
끝나는 달 360개월째 → 349개월째 (11개월 단축)
아낀 총이자 1,302만 원, 수수료 2만 원
수수료 = 500만 원 × 0.6% × 남은 24개월 ÷ 36개월 = 2만 원
이 화면의 저울에는 수수료만 올립니다. 예금과 견주는 법은 '우리 전세대출' 화면에서 봅니다.
12개월째에 500만 원을 미리 갚습니다. 남은 원금 곡선이 그만큼 아래로 꺾이고, 두 곡선 사이가 넓을수록 이자를 많이 아낍니다. '재생'을 눌러 보세요.
기간 단축이 이자를 세 배 넘게 아끼지만, 두 방법은 돈이 손에 남는 때가 다를 뿐입니다. 월 상환액 감소는 348개월 동안 달마다 2만 5,750원, 합해서 약 896만 원(500만 원 + 아낀 이자 396만 원)을 일찍 돌려줍니다. 기간 단축은 마지막 11개월 남짓의 상환액, 합해서 약 1,802만 원(500만 원 + 1,302만 원)을 늦게 돌려줍니다. 대출 금리 4.5%로 할인하면 두 흐름의 현재 가치는 똑같이 500만 원입니다(3교시). 총이자가 다른 것은 4교시의 원금균등처럼 돈을 얼마나 오래 빌려 쓰느냐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물을 것은 "달마다 2만 5,750원이 지금 필요한가"입니다. 그 돈을 다시 대출 갚는 데 넣으면 결과가 기간 단축과 거의 같아집니다.
다른 은행이 더 낮은 금리를 주겠다고 하면, 지금 대출을 그 돈으로 한꺼번에 갚고 새 대출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이것을 대환(代還, refinancing), 흔히 갈아타기라고 합니다. 갈아타기는 '지금 대출 전체를 중도상환하는 것'이므로 앞에서 본 수수료가 남은 원금 전체에 붙습니다. 그 밖에도 새 대출을 받는 데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같은 사고 실험으로 계산합니다. 12번 갚은 뒤(남은 원금 약 2억 9,516만 원, 남은 348개월), 연 3.9%로 갈아탈 수 있다고 합시다. 새 대출을 받는 데 드는 그 밖의 비용은 30만 원으로 가정합니다.
비용을 달마다 아끼는 이자로 나누면 본전이 되는 개월 수가 나옵니다.
정확히 계산하면 11개월째입니다. 원금이 조금씩 줄어 달마다 아끼는 이자도 조금씩 줄기 때문에 어림보다 약간 늦습니다. 남은 기간을 그대로 두면 월 상환액은 152만 56원에서 141만 7,578원으로 10만 2,478원 줄고, 남은 348개월 전체로는 이자를 약 3,566만 원 아낍니다.
손익분기(break-even) 는 '그 전에 다시 갈아타거나 집을 팔아 대출을 갚으면 손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비교는 같은 남은 기간끼리 합니다. 기간을 늘려 갈아타면 월 상환액은 더 줄어도 총이자는 커질 수 있습니다(4교시).
아래 실습대의 가로축은 갈아탄 뒤 지난 개월 수입니다. 청록 선은 아낀 이자의 합, 진홍 점선은 갈아타는 비용, 회색 점선은 첫 달 아낀 이자로 그은 어림 직선이고, 청록 선이 진홍 점선을 넘는 곳에 주황 점이 찍힙니다. 슬라이더로 지금까지 갚은 기간, 새 금리, 수수료율, 그 밖의 비용을 바꿉니다.
지금 대출: 3억 원, 연 4.5%, 30년 원리금균등
남은 원금 2억 9,516만 원 (남은 348개월)
월 상환액 152만 56원 → 141만 7,578원 (10만 2,478원 감소)
비용 = 수수료 118만 641원 + 그 밖 30만 원 = 148만 641원
첫 달 아낀 이자 14만 7,580원
본전: 11개월째
어림: 148만 641원 ÷ 14만 7,580원 ≈ 10개월
남은 기간 전체로 아낀 이자 3,566만 원
갈아타면 첫 달부터 이자가 14만 7,580원씩 줄어듭니다. 비용 148만 641원을 이 돈으로 메우는 데 몇 달 걸릴까요? '재생'을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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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5-4
남은 원금 2억 원짜리 대출을 금리가 0.5%p 낮은 대출로 갈아타려 합니다. 수수료와 그 밖의 비용을 합쳐 100만 원이 든다면, 어림으로 몇 개월 만에 본전이 될까요? 이 집이 8개월 뒤 이사할 계획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1단계: 첫 달 아끼는 이자. .
2단계: 본전. 개월입니다. 원금이 줄면서 아끼는 이자도 조금씩 줄어드니 실제로는 12개월보다 조금 늦습니다.
3단계: 8개월 뒤 이사. 8개월 동안 아끼는 이자는 약 으로 비용 100만 원에 못 미칩니다. 이사하며 대출을 갚는다면 갈아타지 않는 편이 33만 원쯤 덜 씁니다. 같은 금리 차라도 얼마나 오래 그 대출을 쓸지가 답을 바꿉니다.
은행은 반대 방향에서 묻습니다. "이 사람이 매년 갚을 돈이 소득에 견주어 얼마나 되나?" 이것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ebt service ratio) 입니다.
2026년 11월 기준으로 은행 가계대출은 차주(빌리는 사람) 한 사람당 DSR 40% 를 넘지 않게 빌려줍니다(2금융권은 50%). 사고 실험의 주담대를 태오 혼자 이름으로 받는다고 해 봅시다. 태오의 세전 연봉(총급여)을 세후 월 330만 원에서 거꾸로 어림해 4,700만 원으로 잡습니다.
40%에 거의 닿아서, 다른 대출이 조금만 있어도 넘습니다(대출 종류마다 더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여기에 스트레스 DSR이 더해집니다. 금리가 오를 수 있으니 실제보다 높은 가상 금리로 상환액을 계산해 심사하는 제도라서, 38.8%가 40%를 넘을 수 있습니다.
비슷한 이름의 LTV(주택담보인정비율, loan to value) 는 집값에 견준 대출 한도입니다. 지역과 주택 수에 따라 다르고 자주 바뀌어 숫자는 적지 않습니다. DSR(소득)과 LTV(집값) 가운데 낮은 쪽이 실제 한도입니다.
| 용어 | 뜻 | 광고·상품 설명서에서는 이렇게 |
|---|---|---|
| 중도상환 | 만기 전에 원금의 일부나 전부를 갚는 것 | "중도 상환 가능", "일부 상환" |
| 중도상환수수료 | 만기 전에 갚을 때 내는 돈. 3년 안에만, 남은 기간에 비례 (2026년 11월 기준) | "중도상환해약금", "3년 경과 시 면제" |
| 기간 단축 | 미리 갚은 뒤 월 상환액은 그대로, 끝나는 날을 앞당긴다 | "상환 기간 단축" |
| 월 상환액 감소 | 미리 갚은 뒤 끝나는 날은 그대로, 월 상환액을 다시 계산한다 | "월 납입액 재산정" |
| 세후 금리 | 이자에서 세금 15.4%를 뗀 뒤의 금리 = 세전 × 0.846 | "세전 연 4%" |
| 대환 (갈아타기) | 새 대출로 기존 대출을 한꺼번에 갚는 것 | "대환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
| 손익분기 | 아낀 돈이 든 비용과 같아지는 때 | "○개월이면 이득" |
| DSR | 1년 원리금 상환액 ÷ 1년 소득 | "DSR 40% 규제" |
| 스트레스 DSR | 실제보다 높은 가상 금리로 상환액을 계산하는 심사 | "스트레스 금리 적용" |
| LTV | 집값에 견준 대출 한도 비율 | "LTV ○○%" |
민서의 가계부 메모
미리 갚은 돈은 대출 금리만큼, 세금 없이 버는 것과 같다. 500만 원을 갚으면 우리 대출 이자는 달마다 1만 7,500원 준다.
예금과 견줄 때는 세후 금리로 비교한다. 특판 4%는 세후 3.384%, 대출 4.2%와 같아지려면 세전 4.96%가 필요하다.
중도상환수수료(2026년 11월 기준)는 3년 안에만, 남은 기간에 비례한다. 우리 대출 500만 원이면 2만 8,750원, 만기에 갚으면 0원.
원리금균등 대출이라면 기간 단축이 이자를 더 아끼지만(사고 실험 1,302만 원 대 396만 원), 차이는 돈을 오래 빌려 쓴 값이다. 갈아타기는 비용 ÷ 달마다 아끼는 이자로 본전 개월을 어림한다.
이 결정을 다시 보면: 갚으면 23개월에 4만 9,450원을 더 남긴다. 우리는 그 값을 주고 '꺼내 쓸 수 있는 500만 원'을 사기로 했다. 500만 원은 예금에 두고, 수수료가 없는 만기 때 원금을 줄일지 다시 정한다.
민서가 정리합니다. "2년에 5만 원 차이면, 그 돈 내고 꺼내 쓸 수 있는 500만 원을 들고 있을래. 만기 때 원금 줄이는 건 그때 다시 계산하자." 태오가 끄덕이다가 부엌을 봅니다. 냉장고 문 고무 패킹이 또 떨어져 있습니다. "냉장고는 진짜 바꿔야 해. 240만 원짜리가 12개월 무이자래. 공짜로 나눠 내는 거지?" 수진이 가방을 챙기며 웃습니다. "다음 주엔 영상 통화로 할게. 그 매장에 일시불 할인은 없는지 봐 둬." 6교시에서는 카드 할부 수수료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표시된 수수료율과 실제 연이율, 무이자 할부의 숨은 값, 리볼빙, 그리고 펀드 보수 연 1%가 30년 동안 가져가는 몫을 계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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